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타이스 더 리흐트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한 명의 센터백을 노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더 리흐트는 맨유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맨유는 올 여름 에버턴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영입으로 두 번째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약스 시절 대형 수비수로 성장할 재목이라 평가받은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를 거쳐 2022년 여름 뮌헨에 입단했다. 더 리흐트는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 3골 1도움으로 뮌헨 수비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에 벤치로 밀려났지만 후반기에 주전 자리를 되찾으며 30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의 핵심 센터백이었던 더 리흐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의하면 뮌헨은 더 리흐트를 판매 대상으로 분류했다. 뮌헨은 더 리흐트의 이적료를 5000만 유로(한화 약 746억 원)로 책정했다.
더 리흐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구단은 맨유다. 맨유의 수장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더 리흐트를 지도했던 인물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맨유는 더 리흐트 이적을 두고 뮌헨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의하면 더 리흐트는 맨유 이적을 최우선 순위로 여기고 있다.
더 리흐트와의 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는 맨유는 또 한 명의 센터백을 노리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에버턴의 브랜스웨이트다. 195cm에 달하는 출중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가지고 있는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수비 자원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41경기 3골로 에버턴의 EPL 잔류를 이끌었다.
브랜스웨이트 영입은 더 리흐트보다 난이도가 더 높다.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브랜스웨이트의 예상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한화 약 1234억 원)다. 맨유가 부유한 구단이지만 선뜻 지출하기 부담스러운 금액임은 분명하다. 맨유가 더 리흐트와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모두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