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간) 루이 사하의 발언을 전했다. 사하는 “호날두는 언젠가 맨유로 복귀할 열정과 헌신을 갖고 있다. 심지어 감독으로도 가능하다. 이제 그는 감독이 되면 새로운 소통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클럽에 선수로 있을 때처럼 거칠거나 직접적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하는 “그는 성공하는 법을 알아내고 그렇게 하기 위해 모든 지식을 활용할 것이다. 호날두는 감독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해할 것이고 성공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며 호날두의 맨유 복귀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수로서의 복귀가 아닌 감독으로서의 복귀를 말했다.
호날두는 2003-04시즌 스포르팅을 떠나 맨유에 입단하면서 맨유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2009-10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 전까지 발롱도르와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1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달성했다.
레알로 떠난 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자리잡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발롱도르만 4번을 더 수상했고, 레알의 전성기에 크게 일조했다.
레알 유니폼을 벗고 유벤투스를 거쳐 충격적으로 맨유에 다시 복귀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었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당시 맨유 감독이 호날두에게 손을 내밀었다. 맨유 복귀 첫 시즌이었던 2021-22시즌 리그 18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2년 차에 맨유와 관계가 완전히 어긋났다.
새롭게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팀 분위기를 망치는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고, 불만을 품은 호날두는 맨유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맨유의 시설이 낡은 것에 대해 크게 비판했고, 텐 하흐 감독은 물론 전 동료였던 웨인 루니까지 비판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상호 계약 해지를 진행했다. 현재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사하의 말대로 호날두가 다시 맨유로 복귀할 가능성은 적다. 여전히 몸관리를 착실히 하면서 알 나스르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5골을 터뜨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