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김도영 30홈런, KBO 최연소·최소경기 ’30-30 클럽’ 신기록 달성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회 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1로 앞선 5회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상대 선발 헤이수스의 초구 148km/h 직구를 받아쳐 고척돔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도영의 시즌 30호포였다. 시즌 33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다. 타이거즈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과 1999년 홍현우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30 가입자가 됐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만에 30-30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은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의 종전 최소경기 기록인 112경기를 동시에 갈아 치웠다.

앞선 1회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파울 홈런 뒤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던 김도영은 세 번째 타석에서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기록을 달성했다.